부산, 태풍 '차바'로 경보 발령...휴교, 항공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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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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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은 5일 오전 6시 30분 태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초·중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편이 결항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현재 강한 소형 태풍 '차바'가 여수 남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약 40㎞/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인 가운데, 부산은 4일 늦은 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5일 새벽부터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6시 현재 해운대에 45㎜, 남구 대연동에 40.5㎜의 비가 내렸다.

해안가인 부산항 북항에는 최대순간풍속 19.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도 높게 일고 있다.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2.9m를 비롯,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최고 7.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 '차바'가 남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5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고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임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한 부산 김해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오후 1시까지 모두 36편 결항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의 기상 상황은 비행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항공사들이 태풍에 대비해 미리 결항 조치한 것이다.

부산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천 주변 도로에는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 48분께부터 침수된 하상도로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부산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운행이 금지됐다.

부산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5일 정오께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높은 파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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