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의 기상 상황은 비행기 출발·도착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항공사들이 태풍에 대비해 미리 결항조치를 내린 것을 알려졌다.
각 항공사는 전날인 4일 태풍에 대비해 강풍에 항공기가 뒤집히지 않도록 연료를 가득 채우고 항공기 결박 상태를 확인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소속 13대의 항공기는 김포와 인천 공항으로 피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 대부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단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 등교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도록 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울산도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또는 등교시간 조정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부산은 태풍의 중심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이날 아침부터 낮 12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은 전날 저녁부터 일시 폐쇄됐고, 4000여 척의 선박은 인근 항구로 피했다.
태풍의 최대순간풍속은 19.5m/s로 크기는 소형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으나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에는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남 거문도·초도, 남해 동서부 해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과 모든 해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강수량은 여수 거문도 68㎜를 최고로 장흥 39.5㎜ , 광주 34㎜, 담양 32㎜, 나주 30.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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