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백설 쿠킷', 출시 2개월 만에 50만개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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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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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 7월 말 출시한 반조리 간편식 '백설 쿠킷'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식품업계 일반적인 신제품 기준으로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인 데다가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반조리 간편식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다.

반조리 간편식이란, 하나의 메뉴를 만드는 데 신선재료 외의 모든 재료가 들어 있어 요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일컫는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제품 유형으로 간편식 시장이 가장 발달해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가 3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가정간편식 시장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리나라도 올해 CJ제일제당과 롯데마트 등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열렸고, 3~5년 내에 수백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쿠킷이 '간편성'과 '요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쿡방 등의 유행으로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이 줄어들었고, 요리를 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제품 전략에 반영했다.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1~2인 가구를 주요 소비층으로 삼은 기존 간편식과는 달리 아이가 있어 일주일에 3회 이상 요리를 하는 3~4인 가정을 주소비층으로 삼은 전략도 통했다.

이정우 CJ제일제당 백설 쿠킷 담당 부장은 "백설 쿠킷의 출시 초반 성과는 우리나라에서도 반조리 간편식 분야가 생각보다 빨리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처럼 국내 시장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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