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이 하나로마트와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을 조사한 결과, 전북의 A 하나로마트는 중국산 낙지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산 홍어, 노르웨이산 고등어구이세트, 중국산 부서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경북의 B 하나로마트에서는 베트남산 바나나와 미국산 레몬을, 경기도의 C 하나로마트에서는 중국산 낙지, 베트남산 쭈꾸미, 노르웨이산 고등어, 필리핀산 파인애플, 뉴질랜드산 그린키위, 골드키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바나나와 파인애플과 같은 경우에는 다문화가족의 수요가 있고, 다른 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구색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수입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농협이 50%의 지분을 가지고 투자한 공영홈쇼핑 홈페이지에서도 수입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황주홍 의원은 “농협 본연의 역할은 우리 농축산물을 최대한 판매하는 것인데 국내에서도 조달가능한 수입농수산물을 판매하거나 주된 재료를 수입산으로 가공한 제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그 목적에 어긋나기 때문에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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