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보니 주최 측 및 관계자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먼저 BIFF 측은 개·폐막식에 초청하는 게스트 중 김영란법 대상자에게는 숙박·항공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BIFF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영화인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영화제에 초청, 숙박과 항공료를 일부 지원해왔지만, 올해는 대학교수 및 직무를 겸임하는 영화인, 관계자 등에게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 등 국내 투자배급사 역시 부대 행사인 파티를 열지 않기로 했다. 매년 ‘배급사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감독 및 배우들을 초청, 개봉을 앞둔 영화와 제작·기획 단계의 영화들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김영란법을 우려해 각종 부대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BIFF 관계자는 “행사 프로그램별로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사안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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