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오는 9일까지 구리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금석문 탁본 전시회를 연다.
구리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금석문 탁본 1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금석문 탁본은 문화원 향토사연구소가 10여년에 걸쳐 시 지정·비지정 문화재와 망우리의 근·현대사 위인들의 묘역을 조사하고 비문을 탁본한 것이다.
탁본은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동구릉 내 태조 고황제 추승비 탁본 등 9점과 경관광장에 위치한 광개토태왕 비석 탁본 2점을 비롯해 안정 나씨, 남양 홍씨, 동래 정씨, 평강 채씨, 신종호, 전주 이씨, 동북 오씨, 명빈 김씨 등의 탁본, 한용운·방정환·지석영 등 근대 위인의 묘비 탁본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구리지역은 조선시대 왕에게 하사받은 사대부 묘역이 많은데 도시화와 함께 점차 사라져 아쉽다"며 "구리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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