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산시(陝西)성 화산(華山) 정상에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관광객 천 여명이 산 꼭대기에서 밤을 지새웠다. 3일 저녁 화산 정상에 8~9급에 달하는 강풍이 분 탓에 케이블카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산 정상에 있던 관광객들이 늦은 밤 어두컴컴한 산길을 3시간을 걸어서 내려오거나 혹은 산 정상에서 밤을 꼬박 지새웠다. 화산 측은 200여명의 관광객이 산 정상에 발이 묶였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홍콩 명보는 현장에 있던 관광객을 인용해 정상에 천 여명의 관광객이 밤을 지새웠으며 일부는 실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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