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재수 장관 대출 금리, 특혜로 보지 않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05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대출과 관련해 "특혜대출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김 장관이 받은 대출이 특혜냐"라고 묻자 "금리선택권은 고객에게 있다"며 "특혜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01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연 6.67%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평균금리는 8.0%로 1.3%포인트 이상의 금리 혜택을 받았다.

이어 2014년에도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각각 3억6000만원, 1억4000만원 규모로 받았다.

해당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당시 2.7%였으나 시중금리 하락으로 현재 1.42%까지 내려갔으며 신용대출의 경우 3.1%에서 1.82%로 낮아졌다.

이는 일반인들이 받는 대출 금리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농협은행 전체 대출자 중 최저 수준이라며, 특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장관에게 적용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1.42%는 담보대출 고객 80만1579명(협약대출 제외) 중 6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57만명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지난 8월 기준 농협은행 담보대출 고객 중 금리가 낮은 상위 10위 저리 대출자들은 1.28%에서 1.49%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대출 금리 책정은 거래 기여도에 따라 진행된다"며 "시스템에 의해 대출이 진행된 것이지 개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