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독일 에센에서 개최된 '독일에센보안전시회(Security Essen 2016)'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공동관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전시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기계적 보안시스템, 기술적 화재방지, 화재경보 장비, 연기·가스 경보장비, 도난경보장치, 영상감시장치, 접근통제장치, 통제ㆍ감시 장비, 특수차량,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호 시스템, 근접전투 보호장비, 보호용 의류, 대테러장비, 재난방지 및 환경보호 장비, 범죄탐지시스템 등이 전시되는 대규모의 국제적 보안전문 전시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45개국 1,04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19개국 약 4만 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총 7개사로서, 시큐브(서버보안·계정관리·모바일인증·수기서명인증), 씨아이즈(CCTV 영상신호 전송ㆍ점검 장비), 케이제이테크(지문인식·안면인식 시스템), 테크스피어(손혈관 인식 시스템), 트러스트원글로벌(지문인식출입통제 시스템), 파이브지티(안면인식 솔루션), 피에스 아이노딕(CCTV 보안장비) 등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사들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온 여러 업체들과 상담을 했고, 일부 참가사들의 경우 사업협력 제안을 받거나 대리점 유치 요청을 받는 등의 상담도 이뤄졌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한국관의 일부 참가사 제품 중 일부를 현장에서 구입하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에서 참가사들의 회사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사업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홍기융 KISIA 회장은 "지문·손혈관·안면인식·수기서명 등의 생체인증 및 보안 분야의 독창적인 우리 기업들의 기술을 유럽 바이어들에게 알림으로써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방문기간에 미래창조과학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KIC유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우리 정보보호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앞으로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큐브는 서버보안·계정권한관리·모바일인증 솔루션에 대한 도입 문의와 함께 특히 세계 최초인 생체수기서명 FIDO인증 기술을 직접 체험한 유럽의 모바일 전자결제 회사 및 금융 서비스 관련 기업으로부터 큰 관심과 사업협력 제안을 받기도 했다.
예컨대 케이제이테크는 움직이는 얼굴인식(IMID, In Motion Identification) 솔루션이 600여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유럽 여러 국가 고객들의 대리점 유치를 위한 많은 요청을 받았고, 테크스피어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온 많은 업체들을 만나 꾸준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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