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BIFF] 영화제도 식후경…부산 간 영화기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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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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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75개국 304편의 작품이 이룬 영화의 바다도 속이 든든해야 제대로 즐긴다. 영화기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 부산 맛집을 알아보자.

▶ 그 유명한 부산 어묵과 사케 한잔
미나미는 어묵 맛의 최고봉으로 고유명사가 된 ‘부산오뎅’을 내세운 일식 주점이다. 해운대 해변과 가까운 덕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즈음이면 영화계 인사들의 아지트가 되는 곳이라 운이 좋다면 유명 감독 배우도 만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진하고 달달한 국물은 사케를 부르는 힘을 지녔다.

▶ 숙취에 필요한 건 역시 국물
숙취로 쓰린 속을 달래는 데는 역시 국물만 한 것이 없다. 쓰린 속이 고통스럽다면 해운대 끝자락에 위치한 미포에 위치한 복국 골목을 찾아보자.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할매집원조복국은 이미 유명세를 탄 만큼 벽에 스타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맑은 국물에 큼지막한 대구 머리가 들어있는 대구탕이 고프다면 속씨원한대구탕을 추천한다.

▶ 길거리 음식의 천국, 남포동
전야제가 열린 남포동 비프광장은 길거리 음식이 바다를 이루는 곳이다. 흥건한 기름에 튀기듯 구운 호떡의 배를 갈라 해바라기씨와 견과류 따위를 가득 넣어주는 씨앗호떡, 가래떡을 꼬치게 길게 꽂아 어묵 국물에 푹 담가놓은 물떡, 당면·쇠고기 등을 넣은 유부주머니를 가다랑어포를 우린 국물과 함께 내놓는 유부주머니는 부산의 소문난 먹거리다. 늘상 즐기는 순대도 부산의 방식으로 막장에 찍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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