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대북소식통은 이날 "지난달 하순 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간부용 병원인 남산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는 보건성 1국 출신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북한 대표부에선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와 약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 베이징 대표부 간부 2명이 거의 동시에 탈북해 일본행을 타진하고 있다'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탈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는 가족과 함께 한국행을 타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간부의 탈북 관련 통일부의 입장을 묻자,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변했고, 정보 당국도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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