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공시' 한미약품,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라는 악재를 맞은 한미약품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97% 내린 45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과 전날에는 각각 18.06%와 7.28% 하락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 거래일보다 3.35% 하락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에 대해 제한적인 사용을 조건으로 판매 허가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막지는 못했다.

한미약품이 지난달 30일 악재성 공시를 하기 직전에 당일 공매도 물량의 절반이 거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공개정보 유출에 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제약·바이오주도 이날 장 초반 소폭 반등에 나서는 듯 했으나 한미약품이 약세로 돌아서며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 하락했고, 영진약품(-5.31%), JW중외제약(-3.92%), 슈넬생명과학(-3.52%), 한올바이오파마(-2.64%), 종근당(-2.49%) 등이 모두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 지수도 1.07% 하락 마감했고, 인트론바이오(-5.48%), 안트로젠(-4.33%), 코미팜(-4.32%), 녹십자엠에스(-2.90%), 대화제약(-2.82%), 삼아제약(-2.65%) 등도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