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LH 직원, 성남판교·수원광교 입주 비율 타 지역 웃돌았다

  • 황희 더민주 의원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 큰 곳에 거주, 도덕적 문제 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초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LH 직원은 총 254명 중 분양 전환되는 5년·10년 공공임대 입주자는 217명에 달했다. [사진=황희 의원실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공공임대가 분양전환 될 경우 억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입주 비율이 다른 지역 LH 공공임대 입주 비율보다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초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LH 직원 총 254명 중 분양 전환되는 5년·10년 공공임대 입주자는 217명에 달했다. 이어 △분납임대 14명 △국민임대 22명 △50년 공공임대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년·10년 공공임대 입주자 217명 가운데, 분양 전환이 곧 도래할 성남 판교(52명)와 수원 광교(112명)에 164명(65%)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 위례, 하남 미사, 화성 동탄, 파주 운정 등 소위 노른자 위치에 있는 공공임대는 분양 전환 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6월 기준으로 판교 공공임대의 분양 전환가는 약 4억 2985만원∼4억 565만원이며,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는 5억 1000만원이다. 호가는 6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공임대주택은 대부분 청약저축 및 예금 가입자에게 공급한 것으로 LH 직원은 법적(입주) 자격을 모두 충족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이 큰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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