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약 2년간 건설 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태양광발전 사업 등에 통신 장비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230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발급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에 따른 것이다.
6일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전날 CJ헬로비전 본사에 수사관 17명을 보내 기업 영업 관련 계획서, 실적 자료, 회계 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자체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뒤 세무 당국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했고, 지역방송과 하청·협력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물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사 개입 여부와 책임 범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측은 "회사 차원의 지시나 매출 부풀리기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2014년 지역방송 관리소홀 문제를 발견하고 사업 정리와 관리감독 기준 강화 등 조치를 완료했고, 관리 소홀은 맞지만 회사 차원의 조직적 매출 부풀리기나 탈세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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