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게 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에어리라는 이름은 미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폭풍를 의미한다.
최근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투하됐고, 부산과 울산, 광주, 전남 등 남부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지만, 5일 오후 9시경 일본 호쿠리쿠의 북쪽 해상에서 소멸했다.
하지만 곧 에어리가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는 에어리가 한반도에 비를 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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