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김현수 캔 투척 사고 사과 “볼티모어팀 전체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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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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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5일 수비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음료수 캔에 맞을 뻔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경기 중 관중이 던진 캔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맞을 뻔했던 아찔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티모어 구단, 감독과 선수들에게 깊은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문제의 장면은 7회말 2사 후 수비 때 나왔다. 토론토의 멜빈 업튼 주니어가 좌측 담장 근처로 큰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는 정확히 낙구 지점을 포착한 뒤 포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김현수의 뒤 외야 관중석에서 알 수 없는 음료수가 담긴 알루미늄 캔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한 몰상식한 관중이 김현수의 머리 쪽으로 액체가 든 캔을 던진 것이다. 맞았더라면, 김현수는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캔을 던진 관중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토론토의 공식 대변인 에릭 그로스먼은 지난 5일 “캔을 던진 관중을 잡지 못했다. 캔을 던진 후 경찰이 오기 전 자리를 떠났다.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관중을 찾고 있다.

토론토는 “관중과 직원, 선수, 원정팀의 안전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캔을 던진 관중을 잡기 위해 경찰과 협조할 것이다. 또한 안전과 음주에 관련된 규정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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