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4분기에도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제조업 체감경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가 6일 발표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86으로 기준치(100)에 미달해 여전히 힘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전망지수는 3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한 85였고, 내수는 4포인트 상승한 86이었다.
대한상의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는 전국 2400여 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 BSI 지수는 40으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나 하락해 4분기도 우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의 조선 엔진 제조업체 B사는 "올 들어 매출이 작년보다 30% 감소했다"며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국내외 화력발전소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철강(76)과 자동차(87)는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전부기 대비해서는 각각 7포인트와 6포인트 상승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내수중심 중속성장정책, 전세계 분업고리 약화와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제조업체들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원천을 개발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내수진작 및 서비스산업 육성, 외국인투자 촉진 등을 위한 적시성 있는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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