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폭행·소매치기 등 화상경마장은 우범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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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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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화상경마장이 절도, 추행, 폭행 등 '우범지대'로 낙인 찍혔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매출의 약70%를 화상경마장에서 올리고 있다. 최근 용산등에서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화상경마장 설치를 강행한바 있다. 화상경마장 내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서에 입건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관리책임을 소흘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화상경마장에서 발생한 연도별 사고내역'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총 644건의 장내 폭행 및 소란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객간의 다툼등 소매치기등 폭행사건 281건, 객실소란이 263건,절도 31건, 추행 11건등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273건, 2015년 189건, 2016년(1월~8월) 182건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장별로는 영등포 화상경마장이 지난 3년간 총 342건으로 최다 범죄 발생 업장으로 꼽혔다. 이어 광주(46건), 구리(28건), 도봉(26건), 부천(24건), 동대문(23건), 천안(20건), 의정부(18건), 대구(17건), 청담(16건), 광명(12건), 부산(11건), 종로(11건), 수원(10건), 일산(9건), 분당(7건), 선릉(5건), 창원(4건), 대전(4건), 강동(4건), 중랑(2건), 인천중구(2건), 강북(2건), 용산(1건), 안산(1건) 순이었다.

위성곤 의원은 “경마매출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에서 범죄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며 “화상경마장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향후 화상경마장 신규개설을 위해 타당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지역주민의 반대등 갈등이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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