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에 ICT·효율·생산 접목한 스마트 에너지자립 아파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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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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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전기‧난방 등 에너지 사용패턴과 예상요금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고효율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쓰고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자립 아파트’가 경기도 고양에 조성된다.

경기도는 다음달까지 고양시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1·22단지 1,000세대를 대상으로 ICT 기술과 에너지 생산‧효율화 개념을 융합한 ‘스마트 에너지자립 아파트’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센터가 이지스엔터프라이즈(주) 외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에너지공단의 ‘ICT기반 ESCO 사업’공모과제에 응모해 선정됨으로써 시행하게 됐다.

‘스마트 에너지자립 아파트’에는 먼저 ICT 기술을 접목해 각 세대에서 전력‧난방 등 에너지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를 지원한다. 세대별 LED 조명과 스마트플러그도 저렴한 가격에 보급한다.

종전에는 세대별 에너지 소비규모를 한 달 후 고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면, 전기와 난방의 사용량과 예상요금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올해처럼 에어컨 사용량이 많았던 폭염 시 그때그때 누진구간에 대비할 수 있는 등 주민 스스로 기기별 사용패턴과 전력사용량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전력생산이 가능한 ‘베란다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희망 세대에 대해 60만원을 지원한다. 공용부(어린이집‧노인정 건물)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보조한다.

아울러, 전력절감 효과가 높은 ‘지하주차창 및 세대용 LED’ 교체 등도 이뤄진다. 특히, LED 교체 비용을 별도의 소비자 부담 없이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투자금은 전기 절감액으로 상환하는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민간 투자모델을 활용, 초기비용부담을 줄이고 절감된 전력요금으로 설비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ICT+효율+생산”이라는 복합적 구조를 통해 이상적인 공동주택형 에너지자립 모델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자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월까지 단지 선정 및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설비 보급 및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이 사업은 ICT 기반 에너지관리기기, 태양광, LED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시행에 따른 에너지 절감현황 데이터는 향후 에너지절약 단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ICT 융복합 에너지절약 사업을 발전‧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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