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대한민국은 불법도박 천국…100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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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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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홍 의원 "불법사설경마 2008년에 비해 4배 급증"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불법도박 규모가 100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법사설경마의 경우 2008년 2조 6885억원에서 올해 11조 4750억원으로 43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불법도박의 전체 추정규모는 96조2798억원으로 2008년 53조7028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도박 유형 가운데 불법도박 규모가 가장 큰 사행성 게임은 온라인 도박(온라인 카지노, 웹보드, 릴게임)으로 최대 규모를 29조 349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사설스포츠 도박이 25조 5615억원, 불법사행성 게임장 15조 5520억원, 사설경마 11조 4750억원 순이었다.

경주류 불법도박의 경우 2008년 3조원, 2012년 10조원, 2016년 13조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황주홍 의원은 “불법도박시장을 근절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마와 같은 합법적인 영역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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