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 국사가 머물던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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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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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道詵) 국사가 머물렀던 전남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숲이 확대 조성된다. 

광양시는 대표적인 지역 관광명소인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동백나무 종자 200kg을 채취한다고 6일 밝혔다.

수집된 종자는 정선(精選)과정을 거쳐 충실한 종자만 엄선한 후 이달 내 옥룡사에 직파(直播)된다. 

광양시는 우선 2018년까지 문화재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동백나무 숲을 우선 조성키로 했다. 이어 2020년까지 옥룡사지에서 백계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옥룡사 동백나무 숲은 수령이 100년 이상 된 7000여주의 나무가 153만918㎡ 면적에 넓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대가 도선 국사가 마지막 생애 35년을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숲은 도선이 옥룡사를 중수하며 사찰 주변 지세를 북돋우기 위해 사시사철 푸른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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