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국의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738만8000여 세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4244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13만4906명(0.26%)이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월과 비교해서는 1만4692명(0.03%)이 증가한 수치다.
여자는 2015년 6월 이후 남자 인구를 초과해 9월 말에 남자 2581만5202명보다 3만3840명이 더 많은 2584만9042명(50.03%)이었다.
세대당 인구는 2.44명으로 집계됐다. 1년전 대비 경기(14만3672명), 세종(2만5250명), 인천(1만4621명), 제주(1만3804명), 충남(1만2182명) 등 8개 시도의 인구가 늘었다. 반면 서울(-5만7890명), 부산(-7956명), 전남(-6919명), 전북(-4982명), 대전(-2534명), 대구(-2137명) 등 9개 시도는 줄었다.
시‧군‧구의 경우 경기 화성(3만3826명), 경기 하남(3만218명), 대구 달성군(1만8537명), 부산 강서(1만1175명), 경남 양산(1만291명) 등 1만명 이상 많아진 5개 지역을 포함해 80개 지역(전체 시군구 226개의 35.4%)에서 증가했다. 수원(119만2418명), 창원(106만6340명), 고양(103만5364명) 3개 지역이 100만명을 넘었다.
주민등록 세대원수별 현황을 보면, 전체 2121만4428세대 중에서 1인 세대가 34.8% 규모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인 세대 21.3%, 4인 세대 18.7%, 3인 세대 18.5% 순이었다. 1인 세대는 주민등록 인구DB를 전산적으로 처리한 2008년 600만3551세대에서 2014년(704만9504명) 700만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다 올해 최고치로 나타났다.
1인 세대의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19.7% 최대를, 이어 40대 17.5%, 30대 17.1%, 60대 14.9% 등으로 파악됐다. 만 17세 미만도 8918세대(0.1%), 만 100세 이상은 1만2438세대(0.2%)가 있었다. 이때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각각 51.9%, 48.1% 수준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