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거짓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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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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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2호선 탈선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거짓말 파문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천지하철2호선 탈선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하고 인천시는 물론 국토교통부까지 허위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 이경미 의원(정의당)가 5일 공개한 인천교통공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8월 7일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운행과정에서 운연역 차량기지 선로를 탈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화면에는 2량으로 연결된 전동차를 기관사가 수동운전으로 주행하는 과정에 후미 차량 바퀴가 강한 불꽃을 내며 선로를 벗어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와관련 인천교통공사는 사건 당시 기자 공식 브리핑을 갖고 “미리 계획한 모의훈련을 탈선사고로 오인해 빚어진 해프닝”"이라며 거짓 발표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도 같은 거짓보고를 하고 사건을 은폐했다.

당시 인천지하철2호선은 개통한지 채10여일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9건의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하는등 인천교통공사를 곤혹스럽게 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국회의 국감에서 CCTV화면이 공개되자 인천교통공사는 뒤늦게 탈선사실을 시인하면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 임직원이 6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천지일보제공]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너무도 어이가 없어 말을 못할 지경”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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