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301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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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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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작 한국의 '춘몽', 폐막작 이라크의 '검은 바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선본인다.

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된 것은 2011년 '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이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둔 젊은 여자와 주변의 세 남자의 이야기를 유머 있게 그린다.

폐막작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출동을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미국 벤 영거의 '블리드 포 디스' 등 4개국 4명의 거장 작품이 선보인다.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인도 작품 '백만개의 컬러 이야기' 등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17편이,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등 11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액션, 멜로, 사극, 사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는 월드 시네마에는 42편이 선보인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고인이 된 그리스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회고전과 중남미 영화 신흥 강국인 콜롬비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지난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돼, 핸드프린팅,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 등 계획된 일정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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