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LG유플러스 다단계업체 IFCI 가입자 최다...지난해만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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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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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LG유플러스의 다단계업체 중 최대규모인 IFCI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따른 제재에 불과하고, 사업규모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FCI는 무리한 다단계영업으로 문제가 됐던 다단계업체로, 현재 IFCI 피해모임도 결성돼있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종오 의원에 따르면 IFCI의 누적가입자가 지난해 12월 1만6569명에서, 올 상반기 21만4695명으로 전년대비 5만2126명(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다단계업체 가입자 수는 32만5700명에서 38만285명으로 1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다단계 가입자 증가율의 16.8%, LG유플러스의 LTE가입자가 5.4% 증가한데 비해 증가폭 각각 2배, 6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전체 다단계 가입자 중 IFCI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49.9%에서 올해 6월에 56.5%로 증가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IFCI의 무리한 다단계영업을 제재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다단계업체에 대한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6월 IFCI 등 LG유플러스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들이 방문판매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IFCI의 신규가입자 감소폭은 타 다단계업체 신규가입자 감소폭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의 유플러스의 통신 다단계업체 전체의 감소폭은 23.3%였지만 IFCI신규가입자는 작년도에 비해 9.1% 감소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가입자 중 IFCI의 비중은 58.6%에서 69.5%로 10%p이상 증가했다.

각 업체에 등록된 다단계판매원 증가정도에 있어서도 IFCI의 증가율이 돋보였다. 2015년 말 대비 2016년 6월의 LG유플러스 전체 다단계 판매원의 증가율은 11.4%였던 반면, IFCI 다단계 판매원의 증가율은 16.5%를 기록했다. 전체 다단계판매원의 IFCI의 판매월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윤종오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아직도 IFCI 등 다단계업체를 통한 가입자 유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LG유플러스와 IFCI 등의 무리한 다단계영업이 통신시장질서를 교란하지 않도록 방통위가 집중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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