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BIFF] ‘춘몽’ 양익준 “‘똥파리’ 건달 캐릭터와 유사,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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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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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춘몽’ 익준 캐릭터와 ‘똥파리’ 상훈 캐릭터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10월 6일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영화 ‘춘몽’(감독 장률·제작 ㈜률필름·제공 ㈜스톰픽쳐스코리아·배급 ㈜프레인글로벌 ㈜스톰픽쳐스코리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한물 간 건달 익준 역을 연기한 양익준은 “시나리오를 받고 사실 열 받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똥파리’ 때문에 몇 년을 시달리고 가까스로 헤어지려고 하는데 (‘춘몽’의 익죽 캐릭터가 ‘똥파리’의)정서를 많이 반영하셨더라. 불쾌하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연기하면서 해야 되는 임무는 ‘똥파리’의 캐릭터를 지우는 것이다. 그게 숙제였다. ‘똥파리’를 보신 분들은 어떤 노스탤지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가급적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상황에 놓인 한사람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춘몽’ 익준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며 다른 역사를 가진 인물이라 여겼다. ‘똥파리’를 부수는 게 임무였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한편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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