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133번째 신규 챔피언인 ‘아이번(lvern)’을 6일 공개했다.
‘자연의 아버지’ 아이번은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는 다른 ‘정글러’형 챔피언과는 달리, 정글 몬스터를 해치치 않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서포터형 정글러’다. 지난 9월 ‘아이번: 숲의 친구’ 영상 및 배경 스토리가 Lo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개성있는 설정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번은 기본 지속 효과인 ‘숲의 친구’로 정글 몬스터를 풀어줄 수 있다. 정글 몬스터 둥지를 클릭하면 체력과 마나가 소모되며 덤불을 생성하고, 시간이 지나 덤불이 완전히 자라난 후 다시 클릭하면 정글 몬스터가 모두 풀려나며 골드와 경험치가 지급된다. 이때 소환사 주문 ‘강타’를 사용하면 몬스터들을 즉시 대피시킬 수도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통해 공격력이 부족해도 정글러로 활약할 수 있다.
‘서포터형 정글러’로서 아군을 도우며 적을 견제하는 기술도 다수 갖추고 있다. '덩굴뿌리’를 사용하면 밧줄 모양의 뿌리를 던져 적을 제자리에 묶고, 아군이 해당 적을 공격하면 아군 챔피언 각각의 기본공격 사거리까지 돌진한다. ‘보호의 씨앗’은 아군에게 방어막을 씌우고 일정 시간 후에 이 방어막이 터져 주변 모든 적의 속도를 늦추며 피해를 입힌다. 덩굴뿌리 스킬 사용 후 보호의 씨앗을 사용하면 보호막을 쓴 아군이 적을 쉽게 공격하도록 도울 수 있다.
심리전을 유도할 수 있는 ‘수풀 가꾸기’는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수풀을 원하는 지역에 직접 생성하는 독특한 기술이다. 아이번은 수풀 속에서 기본 공격을 하면 사거리가 증가하고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아이번의 수풀은 적의 미니맵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군은 이 수풀 안에서 일시에 적을 공격하거나 실제 위치를 감추는 등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궁극기인 ‘데이지!’는 파수꾼 데이지를 소환해 목표한 적을 몇 차례 공격한 후 공중으로 띄워 올린다. 데이지의 소환 시간이 끝날 때까지 스킬을 재사용하면 데이지가 계속해서 새로운 표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방해하거나 특정 표적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 다양한 팀플레이 전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총괄이사는 “아이번은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의 서포터형 정글러 챔피언으로 기존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아이번 특유의 개성있는 플레이로 경기 양상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아이번 출시와 함께 신규 챔피언의 활용법을 설명하는 ‘입롤의 신 아이번 편’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편에는 2015년 롤드컵에서 준우승 정글러로 활약한 (전)Rox Tigers 이호진 선수가 출연해 아이번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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