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윤만영)가 충남도 천안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에게 ‘망고장학금’을 전달했다.
도에 따르면, 재 필리핀 대한체육회는 6일 천안시 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망고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망고장학금은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지난 2013년 인천 전국체전 때부터 조성·전달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필리핀대한체육회 관계자와 장학생 20명과 그 가족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장학생은 충남도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1인당 50만 원 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윤만영 필리핀대한체육회장은 “필리핀을 떠나 이곳 한국에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장학금이 한국과 필리핀 상호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대한체육회는 교민 15만 명을 대표해 이뤄진 체육회 단체로, 올해 제97회 전국체전에는 120여 명의 선수가 축구와 볼링, 골프, 테니스, 태권도 등 7개 종목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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