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소방재난본부, 화학사고 대응능력 강화 위한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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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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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양주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본부 특수대응단원, 관내 11개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및 상황요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능력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화학사고 전문가를 초청해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안산 하수종말처리장 황화수소 누출사고와 관련, 북부지역 소방대원들의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실제로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만 화학사고로 인해 10명의 사망자와 1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북부지역에서만 8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응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교육에서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철희 박사가 ‘화학사고 유형별 현장대응요령’을 주제로 ▲다양한 화학사고 대비 대원 안전 확보 및 체계적·효율적 대응, ▲화재·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잠재적 위험요소·인체 영향 평가, 소방대원의 구조현장 노출 유해인자 및 특수사고 대응을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특히, 조 박사는 “평상시 화학물질에 대한 이론적인 토대를 확립하고, 이에 따른 대상물 사전 점검,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대응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관내 화학사고 최일선 대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수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북부지역은 전자부품제조, 냉동창고 등 대량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다수 입주해 있는 만큼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사용량 및 물질의 특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훈련해야 할 것”이라며, “도민여러분은 화학사고 발생 시 고위험 상황임을 감안, 긴급대피 등 소방당국의 지시에 적극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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