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8조원...갤노트7 리콜 악재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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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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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폭발 문제가 발생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한 SKT매장에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교환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깨고 선전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조3900억원보다 5.6% 올랐지만, 2분기 8조1400억원보다는 4.2%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7조 중반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낸 수치를 보면 7조4393억원이었다.

일부에서는 7조원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왔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약 1조~1조5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나와봐야 알겠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영업이익 규모를 늘렸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인 D램 가격이 3분기 들어 안정세에 접어든 까닭이다.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2조6400억원이었다.

지난 분기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디스플레이 사업도 3분기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6800억원 대비 5.19%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50조9400억원 대비로는 3.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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