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국내여행 1번지 대천해수욕장, 이색테마로 가을 관광객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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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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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짚 트랙 성화 봉송, 드라마 촬영, 해변예식 등 색다른 이벤트 이어져

▲전국체전 짚트랙 이용 성화봉송장면[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각종 빅 데이터를 통해 국내여행 1번지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국민적 관심을 끄는 이색 이벤트로 가을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체전사상 처음으로 성화 봉송을 짚 트랙을 통해 봉송하고, 공중파 인기드라마는 해수욕장과 머드를 테마로 이색장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시원한 해변에서는 성스러운 결혼식까지 열리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7일부터 13일까지 아산시 등 충남 시·군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화가 97년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짚 트랙을 통해 바다 위 하늘 길로 봉송됐다.

 지난 5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 도착한 성화는 주자에 의해 짚 트랙까지 봉송하고 짚 트랙 타워로 이동해서 짚 라인(613m)으로 4명의 주자에 의해 착지지점까지 바다 위 하늘 길을 수 놓았다.

 SBS 인기 로맨스 드라마인‘질투의 화신’12회 방송(9.29)분에서는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이 표나리(공효진)를 사이에 두고 갯벌에서 난투극(일명 뻘짓)을 하는 장면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4일에는 시민탑 광장 해변무대에서 신랑 조태인(30세, 죽정동)씨와 신부 윤소라(30세, 신흑동)씨의 해변결혼식이 거행돼 가족 친지는 물론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특히 신부는 해변식장을 수일 전부터 꼼꼼하고 우아하게 준비하기 위해 직접 고소 작업 차에 올라 각종 장식을 손수 만들고 진두지휘를 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천해수욕장이 국민적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3차에 거친 공영개발 사업이 마무리된 후 각종 편의시설과 음식·숙박 등 접객시설이 확충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의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 달에는 품바향연과 함께하는 김 축제를 개최하고, 12월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머드광장에 대형 야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낭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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