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7.8조원...반도체·디스플레이 '하드캐리' (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07 1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깨고 선전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조3900억원보다 5.6% 올랐지만, 2분기 8조1400억원보다는 4.2%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이로써 9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8조원 시대로 재진입했지만, 3분기 들어 갤럭시노트7 리콜 악재 탓에 다시 7조원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선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초 7조 중반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왔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낸 수치는 7조4393억원이다.

일부에서는 7조원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왔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약 1조~1조5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나와봐야 알겠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영업이익 규모를 늘렸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인 D램 가격이 3분기 들어 안정세에 접어든 까닭이다.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2조64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6.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세대 3D(3차원) 적층 낸드플래시를 양산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분기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디스플레이 사업도 3분기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액정표시장치(LCD)가 수율 개선과 패널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출하량 증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생활가전도 힘을 보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삼성전자의 에어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었고, 이는 약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6800억원 대비 5.19%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50조9400억원 대비로는 3.81% 줄었다.

리콜 사태로 인한 매출 손실은 상당폭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