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가상현실(VR) 산업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날 개막해 9일까지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VR 산업에서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오큘러스, 소니, 삼성전자, 에픽게임스와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포함해 모두 79개사가 참가했다.
박 대통령은 전시회장을 찾아 석굴암 내부를 VR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석굴암 HMD 트래블' 등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체험하고, 이 분야 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VR 전문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 자리로 옮겨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스토리,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VR 기업인들에게 "가상현실은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의 기술"이라면서 "벤처·창업기업가들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의료, 교육, 국방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화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무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노시뮬레이션, 인디고엔터테인먼트, 매니아마인드 등 VR 업계 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VR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자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산업의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5대 가상현실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해부터 5년 동안 모두 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8월에는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상증강현실을 선정,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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