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가을 분양 성수기가 찾아온 가운데 건설사들의 이색 마케팅도 분위기가 뜨겁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공급물량은 10만2000여 가구로, 건설사간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이 모여들만한 온·오프라인 공간을 발로 뛰며 더욱 더 뜨거운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울산 송정지구 B-5블록에 분양예정인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마케팅의 일환으로, 요즘 트렌드에 맞춰 랩과 카툰을 합친 랩카툰 바이럴 영상광고를 선보였다. 단지가 들어서는 울산 지역이 30·40대 젊은 수요층이 많은 산업단지 밀집도시다 보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랩 경쟁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 분양을 앞두고 '아트마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트마블 온라인 이벤트는 주사위를 던지며 아트맵 한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아트맵 한바퀴 완주 시 경품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한라는 이달 말 울산 송정지구에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15일 울산시민과 한라비발디가 함께하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울산 우정교회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전에는 전 SBS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소아청소년클리닉 오은영 원장의 특별 초청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구 39사단 부지)에 들어서는 유니시티 복합단지 '유니시티 어반브릭스'의 광고모델로 힙합가수 제시를 발탁해 스타마케팅을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부동산이나 건설업이 가지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수요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마케팅을 벗어나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색 마케팅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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