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스트리트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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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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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킨텍스 꿈에그린' 롯데 '마르쉐 도르 에비뉴' 반도 '동탄 레이크 꼬모' 등

킨텍스 꿈에그린 판매시설 투시도 [이미지=한화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전국적으로 스트리트형 상가의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쇼핑점포, 문화∙휴식공간 등이 입점해 있는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조성돼 있는 형태이며, 최근 상가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산 킨텍스에서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그린 판매시설'이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총 1880가구 규모의 킨텍스 꿈에그린이 위치한 판매시설은 지하 1층(64개 점포)과 지상 1층(146개 점포) 등 총 210개 점포로 구성됐다.

최근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판매시설과 더불어 '킨텍스 꿈에그린 판매시설'이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와 이어지는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판매시설이 들어가는 킨텍스 일대는 기업입주는 물론 올해 착공에 들어간 K-컬쳐밸리(한류월드)와 EBS방송국, MBC방송국 등이 연계된 관광과 업무지역이 결합된 일산지역의 랜드마크 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이달 '마르쉐 도르 애비뉴'가 공급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1236가구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총 190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서쪽으로는 약 200m 길이의 1차 단지 판매시설과 함께 카페거리로 꾸며져 대면판매시설 형태의 스트리트형 판매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는 7일 유니시티 '어반브릭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오피스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약 18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되며 집객효과 극대화를 위해 외식, 잡화, 패션, 카페, 클리닉, 에듀 등 각 분야 브랜드 위주의 MD구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상 1층~5층, 총 273개 점포 규모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과 함께 대규모 복합 판매시설 ‘레이크 꼬모(Lake COMO)’가 동시 분양한다. 동탄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에 위치하는 레이크 꼬모는 수변문화광장(예정) 및 동탄대로를 대면한 개방형 스트리트몰 형태로 구성되며, 호수와 마주한 부분은 테라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는 오는 11월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 단지 내 스트리트 상가 '160 에비뉴' 들어설 예정이며, 대우건설이 이달 선보일 동탄2신도시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에도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로 111실이 나온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통상 가시성과 상징성 확보에 탁월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상권 형성에도 유리함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체계적인 MD구성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아올 만큼 명소가 돼 인근 시세까지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일산 라페스타를 꼽을 수 있다. 라페스타는 2002년 조성된 최초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일산 상업의 중심지를 마두역에서 정발산역으로 끌어오기에 성공했다. 이어 등장한 웨스턴돔 역시 일반적인 상가에 그치지 않고 각종 방송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또 호반건설이 최근 선보인 광교 아브뉴프랑의 경우 ‘프랑스의 길’을 테마로 각종 테라스형 카페와 레스토랑을 입점시켜 광교의 대표적인 지역명소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상가를 많이 찾고 있는데,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에는 대로변에 접해있기 때문에 개방감이 높고 접근성이 뛰어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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