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분노’(감독 이상일)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일 감독은 “‘분노’는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작 ‘악인’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인데 이번에도 그분의 작품을 통해 일본이 현재 놓인 상황 등을 그려냈다. 사람이 사람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에 물음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에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를 보며 특별한 마음을 느꼈다. 영화제가 가장 위급한 처지에 놓여있을 때 영화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영화 ‘분노’는 인간에게 진실이란 흔들리기 쉬운 믿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흐른 뒤 치바의 어촌 마을에서 아이코와 사귀는 타시로, 광고회사 사원인 유마와 사귀게 되는 나오토, 오키나와 외딴 섬에서 홀로 지내는 다나카 등 세 그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상대의 과거를 의심하고 도쿄 살인사건과 연관 짓기 시작,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보여준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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