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 "'분노' 영화제 상황에 이입하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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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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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커런츠 심사위원 소개하는 강수연 위원장 (부산=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6.10.15 ksujin@yna.co.kr/2016-10-07 10:46:32/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부산)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이상일 감독의 ‘분노’를 본 소감을 전했다.

10월 7일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분노’(감독 이상일)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일 감독은 “‘분노’는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작 ‘악인’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인데 이번에도 그분의 작품을 통해 일본이 현재 놓인 상황 등을 그려냈다. 사람이 사람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에 물음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에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를 보며 특별한 마음을 느꼈다. 영화제가 가장 위급한 처지에 놓여있을 때 영화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영화제와 시와 관객들, 영화인들과 서로 믿음과 신뢰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이고 어떤 것이 진정한 것인가. 어떤 믿음과 신뢰를 주어야 하나 생각하며 보았다”면서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 해석해 굉장히 인상 깊게 보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분노’는 인간에게 진실이란 흔들리기 쉬운 믿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흐른 뒤 치바의 어촌 마을에서 아이코와 사귀는 타시로, 광고회사 사원인 유마와 사귀게 되는 나오토, 오키나와 외딴 섬에서 홀로 지내는 다나카 등 세 그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상대의 과거를 의심하고 도쿄 살인사건과 연관 짓기 시작,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보여준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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