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방송인 김제동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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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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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과거 한 방송에서 언급한 영창 발언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42)의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위원회는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 앞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제출한 김제동의 일반증인 출석 요구서를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 간사 간 사전 합의로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국감 전에 여야 간사들이 국방위 국감에 김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줬다"며 "가장 큰 이유는 국방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연예인을 출석시켜서 발언하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라며 무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국감장을 연예인의 공연 무대로 만들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연예인의 개그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허위사실을 개그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군과 군의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이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군 사령관 육군대장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라고 주장하는 한 영상을 상영했다.

백승주 의원은 “이 영상은 군 간부를 조롱한 영상으로 군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진상 파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미 조사를 마쳤으나 김제동이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제동은 영창 논란과 관련해 지난 6일 오후 성남시에서 열린 한 토크콘서트에서 “우리끼리 웃자고 한 이야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정말 답이 없다”며 “만약에 (국정감사에)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있다. 하지만 준비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제동은 실제로 영창에 다녀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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