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비염 치료에 '형개연교탕'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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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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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만성 비염 치료에 형개연교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개연교탕은 형개, 연교, 당풍, 시호, 백지 등으로 만든 한약재다. 항염증,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어 부비동염, 여드름 치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7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최인화‧김민희 교수팀이 실시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형개연교탕 치료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형개연교탕이 비염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논문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렸다.

교수팀은 만성적으로 비염 증상을 호소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 비염 두 군으로 나눠 총 4주 동안 형개연교탕을 복약한 뒤, 총 8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기간 동안 비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은 모두 금지했다.

그 결과 두 군 모두 복약 이후에 비염 증상이 완화됐고, 복약 종료 이후 8주까지도 그 효과가 이어졌다. 또 코막힘, 콧물, 코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증상도 나아졌고, 약의 간독성이나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전에는 이러한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여러 차례 입증됐었지만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희 교수는 “기존에 비염치료로 사용된 많은 약들이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형개연교탕은 부작용 없이 비염 증상을 모두 완화시켰으며 복약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8주간이나 지속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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