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임종성 의원 “제주도 차량등록대수 5년간 78% 급증…주차장은 34%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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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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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인구 유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방안 강구해야”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가파른 인구 유입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 내 차량대수에 비해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주을)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차량등록 및 주차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5만7154대였던 제주 내 차량 등록대수는 매년 늘어나 2016년 8월 말 현재 45만8797대로 78%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11년 17만4941대에서 36만289대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영업용 차량이 2만4705대에서 10만7259대로 약 5배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용 차고지를 제외하고 확보된 주차면수는 2011년(21만6123면)에서 34% 증가한 29만279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등록된 차량의 63.3% 수준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부족한 주차면수 확보를 위해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여면의 주차시설을 확보했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자동차등록대수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의원은 “제주도가 인구유입과 관광객 유치에만 집중한 결과,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나타나는 교통 혼잡 및 주차난은 제주도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2021년 상주인구 70만 시대’라는 인구 불리기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각종 인프라 구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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