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00% 출자로 설립한 자회사 ㈜해울이 3년째 자본잠식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해울의 자본잠식의 장기화도 불가피,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해울은 JDC가 지난 2010년 국제학교운영을 위해 100% 출자해 설립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초선·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울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2월 660억 원이 넘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다. 부채는 ‘2013년 3637억 원, 2014년 3888억 원, 2015년 4010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주)해울 감사보고서상 자본 잠식은 국제학교 설립 방식 및 운영의 특성(BLT사업방식)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학생모집계획에 따른 학생 충원 시 2017년에 당기 순손실에서 당기 순이익으로 전환, 이후 자본잠식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 ‘해울’은 NLCS(North London College School)과 BHA(Branksome Hall Asia) 두 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7년 SJA(Saint Johnsbury Academy)가 개교할 예정”이라며 “현재 학교의 충원율이 71%에 불과한데 새 학교가 개교 할 경우 학생 충원이 더욱 힘들어져 자본잠식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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