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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8회 예고 영상[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8회 예고 영상 캡처]
한국에서 천주교는 지난 1970∼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등 한국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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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천주교가 운영하는 대구 희망원이 바로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비호 아래 지금까지 참혹한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음이 폭로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로부터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대구 희망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건 1980년이다.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 직전 만든 국보위(국가 보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구대교구 신부 2명이 참여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군사독재 권력의 그늘 아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했고, 천주교의 이름 아래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았던 것.
과거 대구 희망원 생활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대구 희망원 생활인은 “수도 없이 죽어가요.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뭐 10번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8회는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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