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7일 미국 증시는 9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되면서 약세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15% 하락한 18,240.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33% 내린 2,153.74에, 나스닥 지수는 0.27% 하락한 5,292.4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을 가늠하게 할 단서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건수는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임금이 상승하면서 연내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 전망치인 17만5000건을 밑돈 것이자 5월 이후 최저치다. 9월 실업률은 5.0%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전문가들은 4.9%를 전망했었다. 다만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6% 올랐다. 9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파운드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3분만에 6% 이상 폭락했는데, 원인은 주문 실수나 자동매매 알고리즘의 오류 등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파운드화 급락이 브렉시트 우려를 다시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8% 약세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산업, 소비, 에너지 등이 내렸고 금융, 헬스케어는 올랐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여파로 주가가 2.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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