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전망치 하회했지만 금리인상 전망 유지되며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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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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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7일 미국 증시는 9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되면서 약세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15% 하락한 18,240.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33% 내린 2,153.74에, 나스닥 지수는 0.27% 하락한 5,292.4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을 가늠하게 할 단서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건수는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임금이 상승하면서 연내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 전망치인 17만5000건을 밑돈 것이자 5월 이후 최저치다. 9월 실업률은 5.0%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전문가들은 4.9%를 전망했었다. 다만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6% 올랐다. 9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시자 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수치가 금리 인상을 여전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역시 9월 고용지표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의미하는 '골디락스' 수준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투표권을 가진 매파 성향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고용지표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양호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운드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3분만에 6% 이상 폭락했는데, 원인은 주문 실수나 자동매매 알고리즘의 오류 등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파운드화 급락이 브렉시트 우려를 다시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8% 약세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산업, 소비, 에너지 등이 내렸고 금융, 헬스케어는 올랐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여파로 주가가 2.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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