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아소산 폭발적 분화..."경계령 발효·입산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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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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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년 만에 대규모 폭발...경계수위 3단계로 격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8일 새벽 1시 4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씨씨티비 분석 결과 나카다케 분화구 남서쪽에 있는 관측 지점에서 공기 진동이 발생했고 1km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산재가 내리고 있어 시 당국은 비상용 전원을 사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기 4시간 전인 7일 오후 10시 이전에 분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직후부터 화산 미동의 진폭이 커졌고 분화가 일어난 새벽 1시 46분즈음에는 구마모토현 아소산 인근에서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 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또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계 수위는 지난해 9월 분화 활동 직후 경계 순위 3으로 조정됐다가 같은 해 11월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올해 들어 소규모 분화가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산에서 분화 경계 수위가 3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 2007년 12월 분화 경계 단계 도입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지난 4월 구마모토현에서 일본 규슈 지방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 이상이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을 때도 아소산이 분화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만이다. 8일 오전 2시 10분 현재 부상자 등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고 있으나 관련 정보를 계속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화산 분화가 시작된 직후인 새벽 1시 50분께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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