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서면복개천상인연합회(회장 조상문)는 최근 부전동의 한 건물에서 복개천 주변 상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면복개천상인연합회 발대식'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조상문 회장은 이날 '서면의 현복개천을 옛부전천으로 복원시킨다'는 부산시의 사업발표에 대해 "상인들에겐 제대로된 설명도 없었고 건물주들만 끼고 사업을 시행하려는 부산시에 대해 허구망상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기간 이뤄지는 부전천 복원 공사 탓에 생계의 위협은 물론이고 하수 악취, 소음, 교통대란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인 전체가 무시당하고 천대받았다"면서 "이 행태는 결코 좌시할 수 없고 무엇보다 시장의 업적쌓기에 급급한 청계천 따라하기식 졸속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상인들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며 "서면 옛하천 복원은 전면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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