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예진은 올해 개봉된 영화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를 언급하며 “내겐 모두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작품 모두 저한테는 아픈 손가락이다.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 모두 촬영 시기는 차이가 나지만 우연히 개봉시기가 겹치게 됐다. 먼저 '비밀은 없다'의 경우 대중적인 사랑보다는 굉장히 마니아적으로 좋아했던 분들이 많다. '덕혜옹주'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아픔을 느꼈던 것 같다. 두 작품 중에 한 작품을 절대 고르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배우가 하나의 작품을 통과하고 다양한 작품을 계속 해오면서 캐릭터를 만나고 많은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며 "'덕혜옹주'에서 20대부터 노역까지 연기를 해야 했다. 만약 제가 20대였다면 못 했을 거다. 30대 중반이었기 때문에 두 캐릭터를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출품, 개막작 '춘몽'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폐막작 '검은 바람'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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