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재,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 우승 보인다…최경주·김시우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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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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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단독 선두 변진재. 사진=KPG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변진재(27·미르디엔씨)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변진재는 8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7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한 변진재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 3라운드까지 신인 변영재(22), 김우찬(34)을 2타차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11시즌 큰 기대를 받으며 KPGA 투어에 데뷔한 변진재는 아쉽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쾌조의 컨디션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변진재는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변진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계산하기 힘든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실수도 몇 개 나왔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 만족한다”며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감도 좋고 특히 퍼트감이 이번 대회에서 계속 좋다. 동계훈련 때부터 퍼트를 정말 많이 연습했는데 그 효과가 이제 나오는 것 같다. 자신 있게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진재는 “사흘 연속 선두는 처음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동안 플레이 하던 것처럼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컨디션도 좋고 전체적인 샷감도 좋다.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 해 첫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경주’ 선수의 이름을 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쉽게 놓치지 않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시우(21·CJ대한통운)도 나란히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올라 변진재를 3타 차로 추격해 압박했다.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김시우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라운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 김시우와 함께 4위 그룹에는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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