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8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고진영을 포함해 이날 64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핀 위치도 어려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코스를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랐다.
이어 고진영은 “항상 우승할 때마다 자신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왔던 것 같다”며 “오늘 하루 힘들었지만 내일도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에 2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지현(23·한화)도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타를 잃어 4언더파 212타로 2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에 3타 차 뒤진 공동 3위 그룹에는 1언더파를 친 홍진주(33·대방건설)를 비롯해 김보아(21·볼빅)와 최혜정(25) 등이 3언더파 213타를 적어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있는 전인지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고진영과 5타 차로 1타 좁힌 공동 10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대역전 드라마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라운드를 마친 뒤 “마음도 체력적으로도 힘든 하루였다.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답답했다. 그래도 같은 소속 선수끼리 경기하면서 즐거웠다”면서 “내일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스포츠는 각본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내일 내가 주인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운동선수라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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