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정운찬, 국민의당에서 安·千과 경선하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에서 열린 전국 청년.여성 핵심당원 연수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16.10.8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야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 "우리 당에 들어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하라"고 말했다.  제3지대론의 중심에 있는 손 전 고문과 정 전 총리를 경계하는 동시에 '안철수 독주'가 예상되는 대선 경선에 앞서 흥행 몰이를 시도하려는 포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청년·여성핵심당원 연수회의 환영사에서 "우리는 열린 정당을 표방하며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만의 경선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당헌을 개정했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당규만은 남겨뒀다"면서 "국민의당에서 누구나 뛸 수 있는 필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은 동료 의원이 잘하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처럼 똘똘 뭉치면 대선에서도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