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구 희망원의 실체가 드러나자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려진 죽음 - 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의 진실' 편에서는 대구 희망원 실체에 대해 그려졌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는 ' 썩어빠진 복지시설은 그냥 문 닫게 하는 게 답이다' '우와~욕 나옵니다!' '대구 희망원 꼭 후속방송해주세요' '대한민국 사회복지 시설 중에 비리 없는 곳은 없다' 등 제목으로 여러 글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해당 대구 희망원에서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여성은 "은연 중에 압박감으로 조심시키는 분위기였다. 그분들이 늘 강조했었다. '봉사자로서 선을 지켜라. 여기서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바깥에서 얘기하는 것은 삼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직원의 인권 이하 행동을 폭로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시설에서 지냈던 한 남성은 "나의 의사에 상관없이 대구 희망원에 가게 됐다.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해 팔까지 부러졌다"면서 자신이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증언에도 대구 희망원 직원들과 간부들은 핑계만 댈 뿐 억울함만 드러내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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