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산 노지감귤 가격 호조세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2016년산 노지감귤 출하초기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감귤이 지난 3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첫 경매가 시작된 이래 6일까지 경매가격은 평균 10kg당 1만8100원으로 거래돼 지난해산 1만5700원, 2014년산 1만5300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형성된 이유로는 최근 비 날씨와 태풍으로 출하물량이 적은 영향과 무엇보다도 올해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결점과가 없어 품질이 양호하다. 

지난달 기준 평균당도는 8.3oBx(브릭스)로 전년 7.5브릭스보다 높으며, 산함량 1.68%로 전년 2.1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예년에 비해 선과장에서 예조 후 푸른색을 띤 상태에서 출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들도 극조생 감귤인 경우 싱싱하게 보이는 푸른색 감귤을 햇과일로 인식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귤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귤재배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모두가 잘익은 감귤만 골라서 수확하고 ‘나하나 쯤이야’하는 강제착색 행위 금지, 극대과·극소과 및 부패과 등 비상품 감귤의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만을 출하하겠다는 의식의 변화와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